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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쇼크, 7월 고용증가 5000개에 그쳐

통계청은 금요일 7월 고용동향을 발표하면서, 지난달 신규 고용이 5천명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김동연 기획경제부 장관 휴가를 취소하고 긴급 정부 회의에 들어갔다. 
 
7월 고용증가량은 8년 6개월내 가장 낮은 수치로, 2010년 1만여 개의 일자리감소를 기록한 후 최저 수준이다.

7월 실업자 수는 103만 명으로 집계되어, 7개월 연속으로 실업자 수가 100만을 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6개월 연속 한 달 고용증가량이 10만에 머물고 있다. 이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 기록이다. 특히 작년에는 평균적으로 매달 31만 6천 개의 일자리가 생겨났다는 것을 고려할 때 실망스러운 수치다.

통계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에서만 12만 7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제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이는 반도체 등 일부 산업에 한정되고, 조선업과 휴대폰 산업 등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제조업의 부진은 관련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비, 청소 등 건물과 공장 관리와 관련된 일자리도 10만 1천여 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나 제조업 분야 이후 두 번째로 큰 고용감소를 보였다.

최저 임금 역시 고용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은 올해 16.4퍼센트가 상승했고, 내년에는 10.9퍼센트 오를 예정이다.

도, 소매업 일자리는 3만 8천 개 줄어 작년과 비교해 1퍼센트가 줄었다. 식당과 숙박업 일자는 4만 2천 개 줄어 작년과 비교해 1.8퍼센트 감소했다.

최저임금 상승 후 정부의 부실한 대처로 최저임금에 영향을 많이 받는 서비스 산업에서 많은 수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연령 별로는 40대의 고용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비교해 14만 7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1998년 8월 IMF 위기 이후 최악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 일자리는 작년과 비교해 7.7퍼센트 증가한 14만 9천 개가 늘어나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정보 산업에서도 8.8퍼센트 증가한 6만 8천개의 일자리 증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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